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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톡 이야기] 고양이랑 드라이브 다녀와도 될까요?
[케어톡 이야기] 고양이랑 드라이브 다녀와도 될까요?
로그포스트 - edit. 어바웃펫
*어바웃펫 실제 상담 사례를 재구성해 스토리텔링 한 사연입니다.
사연 속 이미지와 이름은 실제 사연자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주말에 여자친구랑 당일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에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저희집 고양이를 데려가고 싶어해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외출을 싫어한다고 설명했는데, 그거는 제 생각이라고, 고양이도 여행 한 번 다녀오면 좋아할 거라고 자꾸 데려가자고 하네요. 당일 정도면 고양이 데리고 다녀와도 될까요?"
이번 사연은 고양이를 데리고 여행을 가도 될지 고민 중인 보호자분 이야기예요.
고양이 집사가 된 지 5년이 넘은지라
고양이 양육에 대한 지식과 경험도 풍부하고,
반려묘 성향도 잘 알고 계신데도 이 같은 고민을 하신다는 것은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게 아닐까 하는...
아무튼 이번 상담에서 저는
"고양이에게 드라이브란?
황금 주말에 상극인 직장 상사의 차를 타고
보조석에 앉아서 졸지도 못하고,
라떼는 말이야~ 과거 썰과 잔소리를 들으며
등산 하러 가는 것과 같으니
여자친구분에게 잘 설명해주시고, 고양이는 집에서 쉬게 해주세요"
라고 조언을 드렸답니다.
고양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예민 보스거든요.
'애견 동반 여행지'는 익숙하지만 '애묘 동반 여행지'는 낯설죠?
고양이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고양이는 영역성 동물이기 때문에, 여행, 드라이브 등
영역 밖으로 나가면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좀 더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영역을 벗어나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은 고양이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을 수도 있답니다
(물론 실제 이 상황까지 가는 사례는 없어요).
그래서 많은 집사들이 고양이와 동반 여행을 꿈꾸지만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해요.
내 꿈보다는 고양이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고양이랑 여행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네, 고양이에게 외출을 자주 시켜주고,
차를 태워서 장거리 드라이브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시키면 여행도 가능할 수 있어요.
<고양이 장거리 드라이브 훈련>
1) 고양이가 안심할 수 있도록 캐리어에 평소 좋아하는 담요, 장난감 등을 넣어준 뒤 캐리어에 담는다.
2) 고양이가 차량에 적응할 시간을 준 뒤 시동을 건다.
3)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 캣잎, 음악 등을 활용해 불안감을 줄여준다.
4) 고양이가 안정되면 짧은 거리부터 이동해본다.
5) 이 같은 단거리 드라이브를 여러 차례 반복해 차량 탑승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 같은 훈련을 해도 익숙해지지 않고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서 식사를 거부하는 고양이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고양이에게 드라이브 적응 훈련을 하려면
고양이 컨디션을 수시로 체크해
고양이의 거부감이 적어지고, 편해지는 듯하면 훈련을 계속 해주시고,
그렇지 못하다면 즉시 훈련을 멈추는 게 좋아요.
"1박 2일 단기여행은 고양이를 쉬게 해주세요"
저는 이사 같은 문제가 아니면 고양이는 가능한 '집에서 쉬게 해주자' 주의예요.
고양이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경험시켜주고 싶은 집사분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고양이들에게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세상은 낯설고 두려운 곳일 수 있어요.
특히 1박2일 내로 다녀오는 단기여행에 고양이를 동반하는 것은
고양이에게도, 고양이 용품을 같이 챙겨야 하는 집사에게도 곤혹일 수 있어요.
대표적인 예가 화장실인데, 고양이들이 화장실에 얼마나 민감한지 집사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자칫 고양이 소변 테러에 숙소 주인에게 청소비를 물어야 할지도 몰라요.
고양이는 독립성이 강한 동물이라 1박2일 정도는 집에 혼자 있어도
강아지처럼 크게 불안감을 느끼지 않아요.
대신 고양이를 위해 청결한 화장실과 신선한 물, 식사
그리고 고양이가 심심하기 않게 놀아줄 수 있는 자동장난감 정도는 준비해주는 게 좋겠죠.
오는 주말!
혼자 있을 고양이가 걱정되거나,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데리고 이동해야 하는데 멀미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등등 도움이 필요하다면 반려동물 전문가들이 직접 1:1로 상담해드리는 어바웃펫 케어톡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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