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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톡 이야기] 고양이 이동장 대신 박스 써도 되나요?
[케어톡 이야기] 고양이 이동장 대신 박스 써도 되나요?
로그포스트 - edit. 어바웃펫
*어바웃펫 실제 상담 사례를 재구성해 스토리텔링 한 사연입니다.
사연 속 이미지와 이름은 실제 사연자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어제부로 길냥이 아빠가 됐어요. 오늘 병원에 데려가려고 하는데 제가 이동장을 못 샀어요. 강아지처럼 품에 안고 가려니 지하철을 못 탈 것 같아서 박스에 넣어 가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우선 우리 길냥이의 평생 아빠가 되어주신 보호자님께 감사드려요! ㅠㅠb
혹시 길냥이 간택이 고민되거나,
혹은 고양이 초보 집사라서 궁금한 점이 많은데 뭐부터 알아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언제든지 저희 어바웃펫 케어톡에 물어보셔요~
강아지, 고양이의 오랜 집사이자 양육 전문가 케어톡 선생님들이 핵심만 쏙쏙 알려드릴게요~
고양이를 데리고 외출하려면 당연히 안고 가는 것은 금물입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승차 거부를 당할 확률도 크고요,
길냥이의 경우 품에 안거나 만지는 스킨십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불편해하거나, 보호자님 품에서 벗어나 도망칠 수 있어요.
예전에 제 친구도 고양이 안고 나갔다가 잃어버려서 눈물콧물 짜고 장난 아니었어요.
자, 그러면 고양이를 데리고 급히 병원에 가야하는데,
보호자님처럼 이동장이 없어서 곤란한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 임시 이동장으로 쓰기 좋은 물건들을 알려드릴게요~
"택배 박스"
택배박스는 가장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고양이들이 안정감을 느끼기 좋아요.
고양이 체구에 적합한 크기의 박스에 수건을 푹신하게 깔고
박스 양옆에 숨구멍을 뚫은 뒤 아이를 넣어주면 돼요.
참고로 구멍을 뚫을 때 고양이 머리가 나올 정도로 큰 구멍은 안 돼요.
고양이는 유연하기 때문에 머리만 나와도 몸까지 빠져나갈 수 있어요.
또 택배박스는 내구성이 약하고 자칫 바닥 부위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꼭 테이프로 보강해줘야 해요.
마트에서 장 볼 때 쓰는 플라스틱 바구니가 있다면 이를 고양이 임시 이동장으로 쓸 수 있어요.
택배 박스와 마찬가지로 바닥에는 수건을 깔고, 고양이를 넣은 뒤
아이가 불안하지 않도록 천을 덮어주면 되는데요,
고양이가 바구니 밖으로 뛰쳐나갈 수 있으니 아이는 그물식 세탁망에 넣어서 이동하길 추천해요.
참고로 플라스틱 바구니는 대중교통 이용 시 승차거부를 당할 수 있으니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동물병원 이용 시 추천해요.
어깨에 매고 다니는 스포츠 가방도 고양이 임시 이동장으로 쓰기 좋아요.
가방이 측면에 위치하기 때문에 백팩보다 고양이 상태를 확인하기 좋고,
모양도 이동장과 비슷한 사각형이라 고양이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좋기 때문이에요.
이왕이면 고양이가 숨 쉬기 좋게 통풍 구조로 되어 있는 게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퍼를 살짝 열어서 아이가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스포츠 가방이 없을 경우 백팩도 임시 방편이 될 수 있지만,
스포츠가방에 비해 깊이가 있어서 바닥에 수건을 많이 깔아두길 추천해요.
또 고양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매기를 권해요.
"목욕 타월 or 큰 티셔츠"
앞서 소개한 물건들이 없다면
큰 수건으로 고양이 몸 전체를 감싸주세요.
아러면 고양이의 저항을 최소화해 병원에 데려갈 수 있어요.
혹은 신축성 좋은 부드러운 면 티를 사용해 아기 포대기처럼 슬링백을 만들어 고양이를 넣을 수 있어요.
단 이는 고양이가 도망칠 우려가 있고, 중거리 이동에도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도보 5분 이내의 단거리 이동에만 권해요.
참고로 오늘 소개해드린 물건들은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으로 써야 하는 일회용 이동장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제대로 된 이동장은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넓이와 구조,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에도 스트레스를 줄여줘요.
또 이동장은 아이들의 유실 방지는 물론 혹여 충격이 가해졌을 때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역할을 해요.
하지만 일회용 이동장은 이 같은 기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제대로 된 이동장을 구입해 사용하길 바라요.
참고로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집 밖을 벗어나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서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또 간택 길냥이처럼 아직 보호자와 집냥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은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거부할 수 있어요.
이때 억지로 아이를 데려가면 트라우마가 생겨서 다음번 외출 때 더 힘들 수 있어요.
만약 아이가 이동장 사용을 심하게 거부하거나,
아예 이동장만 보면 도망치는 경우,
혹은 배낭식 이동장이 나을지 사이드백 이동장이 나을지 고민되는 경우
저희 어바웃펫 케어톡에 언제든지 상담 요청 주세요~! 우리 케어톡 선생님들이 고양이가 이동장을 숨숨집처럼 드나들 수 있도록 훈련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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