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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상식]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 줄어들까? 2024년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및 부가세 면제
[반려동물 상식]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 줄어들까? 2024년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및 부가세 면제
로그포스트 - edit. 어바웃펫
요 몇 년간 반려인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던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가 머지 않은 듯합니다.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진료분야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2024년 6월까지 지역별 동물병원 표준 진료비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역별, 병원별로 천차만별인 병원비로 인해 반려인들이 혼란을 겪는 점과 병원비에 대한 불신 해소, 그리고 일부 동물병원의 과잉 진료 및 과다 청구를 방지해 반려인들의 병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반려인들이 동물병원 선택에 대한 어려움과 진료비 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드릴게요.
◆ 동물병원 진료 항목별 표준 진료비 공개
진료비에 대한 반려인과 동물병원 관계자들의 의견 차는 오랜시간 이어져왔는데요,
특히 과잉 진료, 과다 청구를 둘러싼 반려인과 수의료인의 대립이 팽팽했었습니다.
추가 검사가 많고 과잉 진료가 의심된다는 입장과, 말할 수 없는 동물의 정확한 진료를 위해서는 검사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 골자였어요.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4,900여 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진료 항목별 진료비, 산출 근거, 진료 횟수 등을 조사한 뒤 오는 2024년 6월까지 지역별 동물병원의 진료비를 농식품부 누리집 등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 반려인들은 우리 동네 동물병원에서 A 진료 항목의 비용이 평균적으로 얼마인지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합리적으로 병원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병명 및 진료 항목 표준화
'광견병', '공수병', '래비스'. 명칭은 다르지만 모두 같은 질병입니다. 이는 자칫 반려인들에게 혼란을 주기 쉬운데요,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병원마다 다른 질병명과 진료 항목을 표준화해 반려인의 이해를 돕고, 병원별로 발생하는 진료비 편차를 줄이겠다는 계획도 이번 정책 추진 과제에 담았습니다.
예를 들어 중성화 수술을 할 경우 A 병원은 검사, 마취, 수술, 입원 전 과정을 중성화수술 단일 항목으로 취급해 비용이 저렴한 반면
B 병원은 검사, 마취, 수술, 입원으로 각 항목을 세분화해 A 병원보다 병원비가 비쌉니다.
같은 중성화수술을 받았음에도 B 병원을 선택한 보호자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죠.
이 같은 상황을 줄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질병명과 진료 항목 표준화 개발을 2024년 1차 제공을 목표로 전개 예정인데요,
먼저 동물병원에서 주로 다뤄지는 외이염, 아토피성 피부염, 중성화 수술 등 10개 질병 항목이 우선적으로 개발, 공급될 것이라 합니다.
◆ 주요 진료비 사전 안내
2023년 1월부터 동물병원에서는 진찰, 입원, 방사선 및 전혈구 검사와 예방접종 등
중요 진료비를 반려인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병원 창구나 진료실, 홍보 자료 등에 게시해야 합니다.
또 수술비처럼 고가의 비용이 청구되는 진료비의 경우 예상비용 사전 설명이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이 내용을 보니 한 가지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예전에 산책 중 유선종양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강아지와 보호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 병원비가 삼백만 원 넘게 청구됐대요.
그래서 그분이 병원 관계자에게 '병원비가 비싸다고 왜 말을 안 해줬어요?"라고 물었더니 "안 물어보셨으니까요"라는 답변을 들었대요.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사전에 대략적인 비용이라도 안내해줬더라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었대요.
이 정책이 시행되면 이제 반려인들이 진료 후 청구된 금액을 보고 놀라는 상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 동물병원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세
동물병원 표준 진료비 공개와 진료 항목 표준화 정책이 안정화되면 그 이후에는 동물병원 진료비의 10%를 차지하는 부가가치세가 면세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동물병원에서 게시할 주요 진료행위의 진료비와 빈도 등을 조사 후 우선 이를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면세를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는데,
정말로 이 정책이 시행되면 반려인들이 갖는 진료비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정찰제)도입, 의료사고 대응을 위한 동물병원 진료부 제공 의무화 등도 검토되고 있는데요,
이로써 병원비로 인해 유기되는 동물들이 줄어들면 좋겠습니다.
만약 동물병원에서 자꾸 추가 검사를 하자고 해서 고민이거나, 동물병원 진료비가 왜 이렇게 비싼이 이해가 안 되거나, 동물병원 비용이 왜 이렇게 차이가 큰지 궁금하다면
저희 어바웃펫 케어톡에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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