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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포스트 - edit. 어바웃펫        

*어바웃펫 실제 상담 사례를 재구성해 스토리텔링 한 사연입니다.

사연 속 이미지와 이름은 실제 사연자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강아지가 미용샵만 다녀오면 벌벌 떨고 밥도 안 먹으려고 해요. 어제 강아지 미용 학대 뉴스를 보니까 맘이 더 불안해지네요. 혹시 우리 강아지도 학대를 당한 걸까요?"

에휴 ㅠㅠ

지난 주말에 강아지 학대 뉴스가 많이 들려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이번 애견 미용숍의 강아지 학대 사건을 보고 사연 속 보호자님처럼

우리 아이 행동이 혹시 미용 중 학대를 당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강아지에게 미용은 우리가 면접이나 시험을 치르는 것 이상으로 큰 스트레스를 줘요. 

미용숍에서 강아지를 미용 시킬 때는

넓은 책상에 아이를 세운 뒤

미용 선생님이 아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가슴, 손 등을 잡아 고정하며

30분~1시간 정도 털을 깎아요.

이때 아이는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에 의해

1시간 내내 고정된 자세로 서서 미용을 받아야 하고,

클리퍼와 드라이어 등의 소음을 계속 듣느라 스트레스를 받아요.

이는 강아지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미용을 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아지를 사랑하는 베테랑 미용 선생님이라 해도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미용하기란 쉽지 않아요.

나롱이도 2년째 같은 동물병원 미용 선생님한테

미용 받고 오는데, 평소에는 선생님 엄청 좋아하고 잘 따르지만,

미용만 받고 오면 눈물 뚝뚝 흘리면서 저한테 파고 들어요. ㅠㅠ

만약 아이가 미용 후 몸을 떨거나 눈물을 흘리고, 밥을 먹지 않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면

미용 스트레스 증후군일 수 있으니

아이가 좋아하는 산책을 해주거나 간식 급여, 장난감 놀이 등을 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미용 후에는 좋은 일이 생긴다'는 기억을 심어주세요.

​

다만 일주일이 지나도 아이가 불안 증세를 보이거나

밥을 거부하는 등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보길 바라요.

​

드문 일이긴 하지만,

간혹 미용 중 귀 뒤나 발바닥, 얼굴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의도치 않게 상처가 났을 수 있는데,

그 때문에 아이의 스트레스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용 후에는 아이 몸에 상처가 나지는 않았는지,

이발기 칼날에 의한 알레르기 피부염이 생기진 않았는지 몸 구석구석을 살펴봐주세요.

이 외에도 미용 후에는

강아지가 무릎을 핥거나 심하게 헥헥 거리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일 때도 있는데요,

아이의 이상 행동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저희 어바웃펫 케어톡에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그리고 만약 강아지 학대 정황이 명확한 상황이라면,

CCTV 확인 및 112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어요.

​

현재 우리나라는 올해 6월부터 애견 미용실 내 CCTV 설치가 의무화되었고,

경찰청도 112 동물학대 식별코드를 신설해

동물학대로 인한 사건 신고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요.

​

동물 학대 범죄가 심각해지며 이런 제도적 장치까지 등장했다는 현실이

안심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해요.

​

요즘 동물 학대 범죄가 정말 많았죠?

하지만 세상에는 동물들을 학대하는 파렴치한 사람보다

아끼고 사랑해주는 우리 보호자님 같은 분들,

그리고 동물들의 행복을 위해 여러 모로 신경 쓰는 수의사, 미용사, 반려동물 산업 관계자들도 많아요.

그러니 우리 강아지, 고양이 그리고 그 외에도 소중한 생명들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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