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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마리] 대형견 & 어린이 그리고 차, 나현과 두부의 캠핑 이야기

[헤이마리] 대형견 & 어린이 그리고 차, 나현과 두부의 캠핑 이야기

로그포스트 - edit. 헤이마리        

대형견 & 어린이 그리고 차, 나현과 두부의 캠핑 이야기 

안녕하세요, <헤이마리> 독자 여러분. 서울에서 포토그래퍼로 활동중인 김창제라고 합니다. 좋은 기회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쁘고 반갑습니다. ‘나현과 두부’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캠핑 일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목적 없이, 가까운 분들과 캠핑 생활을 공유하는 소소한 계정과 채널인데 이렇게 소개 드리게 되어 감사하고 조금은 쑥스럽습니다. 채널 및 계정 이름처럼 캠핑 자체보다는 아이와 반려견이 함께하는 캠핑 생활을 그리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 손에 이끌려 늘 등산과 캠핑을 다녔는데, 전 협조적인 아이는 아니었는지, 투덜거린 기억이 주로 납니다. 하지만 지리산 대피소에서 본 밤하늘 은하수와 눈 덮인 겨울 산 속에서 맞는 차고 하얀 아침 등의 기억이 이후 캠핑 생활을 다시 시작한 동기가 된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나 다시 캠핑을 시작했으며 그 후 현재까지 12년 정도 캠핑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주로 생활을 하다 야외로 나오면 모든 감각이 새롭습니다. 풀밭, 나무그늘, 해가 뜨고 지는 동안 변하는 하늘빛, 벌레소리까지. 그 속에 나와 가족이 지낼 공간을 마련하고 음식을 먹고, 자는 활동 모두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야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밖에서 음식을 먹다 바닥에 흘릴 때,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처럼 말이죠.

2016년 봄, 외동딸인 저희 딸에게 소중한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지인의 소개로 약 2개월 된 두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성품이 온화한 두부는 저희 딸에게 누구보다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두부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엄마와 골든 리트리버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리트리버 친구들의 성품이 온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두부는 온순한 것 뿐만이 아니라 사교성도 좋아 누구와도 잘 어울립니다. 저희 가족이 된 이후로 매일 저녁 한 두시간씩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며 동네 이웃들과 다른 강아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에 사교성이 더 좋아진 걸까요?(웃음) 그렇게 두부가 저희 가족이 되면서 네 식구의 새로운 캠핑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두부와 가족이 되기 전에 미리 계획해놓았던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부를 애견호텔에 맡기고 떠났던 해외여행을 제외하고는 항상 저희 네 식구는 함께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두부를 보면 어린이날을 맞아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행복하고 좋아 보이는지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인 저는 힘도 들지 않고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두부는 대형견이다 보니 함께할 수 있는 캠핑 장소의 선택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아 캠핑장보다는 지방에 조성된 공원이나, 노지로 캠핑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 캠핑장에 방문할 예정인 경우에는 대형견도 함께 이용이 가능한지 전화로 확인을 한 후 이용하고 있습니다.

캠핑은 야외 활동이라 진드기나 각종 사고 등을 피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봄, 가을철 풀밭이 있는 곳에는 진드기가 없을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진드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날씨와 기온에 따라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대비도 중요한데요. 추운 겨울도 물론 유의해야 하지만 여름철의 경우에는 햇빛에 노출된 자리에 무심코 앉아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뜨겁고 바람이 통하지 않는 공간에서 더위를 먹는 등의 다양한 사고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 계절별 날씨에 맞추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여 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저희 두부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여름철 바닷가로 물놀이를 가면 저희 딸아이가 물속 깊이 들어가면 사고가 날까봐 파도가 몰려오면 아이를 물 밖으로 밀어내기도 하고 산속에서 캠핑을 하는 경우에는 밤에 텐트 주변으로 야생 동물들이 지나가기도 해서 저희를 지키려 보초도 선답니다. 정말 기특하죠?

<헤이마리> 독자 여러분, 저희 가족의 캠핑 이야기가 어떠셨나요? 저희 가족은 두부와 함께 캠핑을 다니게 되면서 이전보다 더 큰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두부에게도 캠핑은 즐거운 추억으로 새겨지고 있겠죠? 여러분도 충분히 준비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한번 떠나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