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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상식] 강아지·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약 궁금증 6가지
[반려동물 상식] 강아지·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약 궁금증 6가지
로그포스트 - edit. 어바웃펫
얼마 전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모기와 관련해 한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겨울에는 모기가 없으니까 심장사상충 약을 먹일 필요가 없다고 하던 보호자들이 언제부턴가 겨울에도 꾸준히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투약하더랍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며 겨울에도 모기가 생존하게 되니, 심장사상충 약을 안 먹일 수가 없었다나요.
반려견을 오래 키운 견주들도 의외로 심장사상충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동물병원에서 심장사상충 관련해 가장 많이 듣는다는 Q&A 5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심장사상충 약을 먹으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
심장사상충 약은 강아지, 고양이 체내에 침투한 사상충 유충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즉 유충을 제거해 더 큰 질환을 발전하는 것을 방지할 뿐, 유충 감염을 막는 백신 효과나 모기 물림을 방지하는 효과는 더더욱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심장사상충 약은 체내 기생충을 죽이는 살충제입니다.
그래서 한 번 복용으로는 영구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약효가 유지될 수 있도록 30일 간격으로 매달 복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2. 바르는 약이 먹는 약보다 더 잘 듣는다?
바르는 약 가격이 먹는 약보다 약간 높다 보니, 약 효과도 훨씬 좋다고 알고 있는 보호자들도 많은데요, 심장사상충 예방 효과는 두 제품 모두 비슷합니다.
다만 바르는 약의 경우 내·외부 기생충 구제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외부 기생충 약을 별도로 투약할 필요가 없으며, 먹는 약의 경우 내부기생충 박멸이 가능하지만 외부기생충 구제 효과가 없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보통 외부 기생충 구제가 가능하면서, 복용하지 않아 구토 위험이 적은 바르는 형태의 심장사상충 약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3. 겨울에는 심장사상충 약을 안 먹어도 된다?
요즘에는 평균 기온이 높아서 겨울에도 활동하는 모기가 많습니다. 특히 집 주변에 산이나 강, 천이 있어서 환경이 습할 경우, 난방 때문에 실내 온도가 25도 이상으로 계속 유지될 경우 한 겨울에도 모기가 생존해 있을 수 있습니다.
4. 고양이도 심장사상충 약을 먹어야 한다?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상대적으로 심장사상충에 감염될 확률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고양이 또한 언제든 심장사상충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심장사상충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사상충에 감염되지 않게 사전에 약을 먹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고양이와 강아지 심장사상충 약은 교차 복용이 가능하다?
두 심장사상충은 성분도, 함량도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용 약을 복용해줘야 합니다. 특히 강아지용 심장사상충 약에는 고양이에게 해로운 피란텔이라는 구충제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절대로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6. 심장사상충 약을 오래 먹이면 간 건강이 나빠진다?
심장사상충 예방약에는 이버멕틴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간 대사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간에 무리를 준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다만 약에 포함된 이 성분은 매우 극소량으로 체내 잔류 시간이 짧고, 대부분 배출되기 때문에 건강한 동물들에게는 전혀 해가 되지 않습니다.
한편 간 건강이 좋지 않거나 해당 성분에 민감한 일부 견종의 경우 수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길 추천합니다.
이 외에 심장사상충 예방약 관련 다양한 궁금증은 어바웃펫 케어톡 채팅을 통해 상담받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