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상세
[헤이마리] 집사의 극한 미션! 고양이 목욕시키기
[헤이마리] 집사의 극한 미션! 고양이 목욕시키기
로그포스트 - edit. 헤이마리
고양이 집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바로 목욕입니다.
본능적으로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의 목욕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만큼이나 어려운 미션인데요.
아무리 스스로 그루밍을 한다고 하지만 평생 목욕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
핵심은 바로 ‘스피드’입니다. 지금부터 빠르고 확실하게
고양이 목욕시키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준비물
고양이 목욕을 위해서는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먼저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는 간이 욕조. 반려묘의 크기에 맞는 욕조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간혹 세면대에서 목욕을 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다소 위험합니다. 물론 고양이는 균형감각이 좋아 세면대에서 떨어졌을 때 큰 부상을 입진 않겠지만, ‘목욕 중’이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위험한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하지 않는 편이 좋겠죠.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양이용 샴푸를 준비해 주세요. 앞에 언급한 두 가지는 필수품이라 할 수 있고, 추가로 준비하면 보다 수월한 목욕시간이 될 수 있는 물건도 있습니다. 바로 수압이 약하고 소음이 적은 샤워기와 샴푸를 물에 풀어 거품을 낼 수 있는 작은 그릇입니다. 이 두 가지 쓰임새는 ‘본격적인 목욕시키기’ 과정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 본격적인 목욕시키기
사실 고양이 목욕에 특별한 팁은 없습니다. 오직 한 가지, 스피드입니다. 고양이는 인내심이 부족한 동물이라 목욕 시간을 최대 10분~15분으로 잡아 주세요. 빠른 목욕을 위해서는 샴푸를 신속하게 바르고, 또 신속하게 헹궈야겠죠. 이 신속함을 위해 샴푸를 물에 풀어 거품을 낼 수 있는 작은 그릇이 필요합니다. 거품이 나지 않은 샴푸 원액을 반려묘에게 바로 짜서 목욕을 시킬 경우, 거품이 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 뭉쳐 있을 수도 있는 거품을 씻어 내는 과정 역시 시간이 더 걸리죠. 미온수에 샴푸를 덜어 거품을 만들어 주세요. 이 거품을 고양이 몸에 바르듯이 올려주면 됩니다. 남은 물은 특히 지저분한 항문이나 발바닥에 뿌려 씻겨주세요. 이 과정은 5분이 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거품으로 오염을 지워내는 것보다 거품을 씻기는 것에 더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간이 욕조에 깨끗한 물을 받아 고양이를 넣고 헹궈주세요. 어느 정도 거품이 씻겨지면, 수압이 약하고 소음이 적은 샤워기로 물을 뿌려주세요. 고양이용 샤워기 헤드를 따로 준비하면 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거품이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 항문이나 다리 사이 등 잘 씻기지 않는 곳을 한 번 더 씻겨주고 빠르게 목욕을 마무리합니다.
3. 드라이
모든 과정을 마쳤다면 드라이를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죠. 이미 목욕으로 인내심에 한계가 온 우리의 반려묘는 드라이기 소음을 참아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럴 때는 그냥 타월 드라이를 해준 뒤 스스로 말릴 수 있게 해주세요.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집사를 쳐다본 후 그루밍을 하며 스스로 몸을 말립니다. 중간에 가장 좋아하는 간식으로 보상을 주는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목욕 후 간식이 온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목욕 중 고양이의 인내심을 1분이라도 늘릴 수 있으니까요.
WRITER 이은지(heymari EDITOR IN CHIEF)